26일 보건복지부는 1243명의 신규 공보의가 내달 20일께부터 각 시·도에 배치·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규 공보의는 우선적으로 군지역의 보건소·보건지소, 의료취약지역의 지방의료원에 배치된다.
소록도병원·정신병원 등 국립특수병원과 군지역과 인구 15만명 이하 소도시의 응급의료 지정병원에도 우선 배치가 이뤄진다.
노숙자 무료진료소와 하나원 등 사회취약 계층을 위한 무료 진료기관은 현행 수준이 유지된다.
반면 도시지역 의료기관과 진료수입을 확보하고 있는 의료기관에는 새로운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는다.
소방본부·국립암센터·국립중앙의료원·보훈병원과 응급의료 기능이 없는 민간병원과 민간이 위탁 운영 중인 노인전문요양병원도 신규 배치가 제외된다.
임종규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의료취약지역과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공보의를 우선 배치한만큼 농어촌 지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보의 복무 인원은 총 405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91명이 줄었다.
공보의 수는 계속 줄어 오는 2020년에는 약 912명이 추가 감소해 3400명 내외의 인력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봤다.
의과대학 입학생 중 남성의 비율이 점점 줄고, 의학전문대학원의 확대로 군필자가 크게 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복지부는 의료취약지역에는 인근 대학병원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은퇴 의사를 활용해 공백을 메꿀 방침이다.
임 국장은 “앞으로 공보의 배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농어촌 지역에 대한 의사인력 배치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