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하나그룹 위상 세계 속에 높여달라"

2012-03-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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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금융인생 임직원에 공돌려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금융의 위상이 드높기를 당부했다.

김회장은 23일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내외빈, 그리고 임직원이 참석한 퇴임식을 통해 “외환은행이 한 가족이 됨으로써 희망찬 미래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의 제 3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하나금융과 함께한 41년 금융인생을 마무리하는 김승유 회장은 특히 퇴임사에서 “20대 청년시절에 선배님들이 공정성과 투명성, 합리적 사고와 높은 도덕성이라는 금융인으로서의 자세와 스스로가 회사와 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심어 주셨다”며 하나금융그룹의 기업문화인 Integrity, 자주, 자율, 진취 정신이 선배들로부터 면면히 이어져 왔음을 강조했다.

김승유 회장은 이어 “하나금융그룹의 급속성장은 우리의 개방적 마인드와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은 하나가족의 헌신적인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충청, 보람, 서울은행과의 인수합병과 대한투자신탁증권 인수 등 수 차례 M&A 성공과 그룹의 눈부신 성장을 모두 임직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외환은행이 한 가족이 됨으로써 희망찬 미래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의 제 3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2011년 설정한 하나금융의 '글로벌 탑 50’와 ‘아시아 탑 10’ 진입이라는 목표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하나금융그룹의 위상을 세계 속에 높여 주기를 부탁했다.

김회장은 마지막으로 고객 최우선 중심의 사고, 시장을 중시하는 영업, 공선사후의 정신,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기업가적인 진취정신, 상대방을 인정하는 개방적인 자세와 팀워크 등 주요 가치들을 잊지 말도록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김승유 회장은 퇴임 후에도 하나고등학교 이사장과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계속 맡아 교육과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이 본인의 퇴임식에서 김정태 신임 회장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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