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가 관내 국립암센터 등 1천여개 의료기관, 4백여개의 의약품판매업소, 6천여명의 의료인 연계, 다양한 생활체육 시설 등 전국 최고의 시민건강 인프라를 바탕으로 ‘건강 365일 책임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특히, 시는 도시형 작은 보건지소 신설, 찾아가는 이동보건소 정착, WHO 건강도시(암예방 도시) 연맹가입, 시민참여형 생활체육 및 고양누리길 활성화 등을 통해 도시 전체를 건강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으로 ‘시민제일주의’ 정책구현을 위한 본격적인 시민 건강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최성 시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시민들의 가장 높은 관심은 건강한 생활”이라며, “기다리는 행정이 아닌 찾아가서 움직이는 시민건강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펼쳐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고 의료 한류도시 고양으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등 전국 최대의 의료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고양시는 올해 WHO 건강도시 연맹에 가입을 추진, 대한민국 대표 건강도시의 입지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7월까지 건강도시 추진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이후, ‘고양시 건강도시 기본조례’을 제정하는 한편, 실무 추진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건강도시 운영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비흡연도시 ▲암 검진율 증대 ▲적정 신체활동 실천율 향상 ▲건강 음주문화 정착 ▲만성질환 예방사업 구축 등 시민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필수적인 ‘건강도시 중·장기 계획’을 마련,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국제 건강도시(암예방도시)’를 선포할 방침이다.
◆지역내 균형있는 건강지원 서비스 구축
고양시는 국제적인 한류문화예술도시라는 시 품격에 걸맞게 의료 사각지대가 없는 선진국형 보건행정 인프라를 구축한다.
바로 도시형 작은 보건지소인 ‘고양시 건강센터’를 3개 구별로 상반기 중 설치하여 기존 3개 보건소로는 부족했던 보건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고양시 건강센터’는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가 상주하여 비만, 성인병 예방운동, 금연 등 건강관리 서비스와 함께 이동진료, 치매관리 등을 상설화하여 시민들과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맞춤형 통합보건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찾아가는 건강 드림서비스
생활밀착형 시민건강 프로젝트의 출발점. 201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찾아가는 이동보건소’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거동불편 경로당 어르신과 지역아동센터, 쉼터,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을 매주 2~3회 방문하여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복지혜택을 늘리고 있다.
특히,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위해 대형마트,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이동진료를 실시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제16회 한국고양꽃전시회, 전국체전, 나눔장터 등 각종 행사장도 찾아가 이동진료를 실시, 1만2천명을 진료했다. 국립암센터 등 지역내 11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치매검사 및 상담 실적도 2천1백여명에 달한다.
◆소중한 생명 지킴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문제와 관련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우울증 치유를 위한 ‘행복한 마음이루기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고양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센터’를 통한 우울, ADHD 등 조기검진과 인지행동치료 실시, ‘고양시정신보건센터’의 ‘성인 우울증 예방강좌’ 등 고양시의 통합 우울증 예방·치료지원 체계로서 우울증에 대한 편견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고양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공포되어, 자살예방사업에 대한 제도정비를 완료한 상태로 범시민적인 ‘생명사랑 지킴이’활동 등 사회적 공감대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생활체육으로 시민건강 up-grade
지난해 20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생활체육교실은 관내 크고 작은 공원과 체육시설에서 운영되며 시민들의 건강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현장 지도경험이 풍부한 생활체육지도자를 지도강사로 선정,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검도, 게이트볼, 생활체조, 음악줄넘기, 장애인댄스, 파크골프 등 15개 종목 34개 교실이 활발하게 운영 중에 있다.
한편,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생활체조는 저녁시간 호수공원을 산책하는 시민들을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등 1일 참여인원이 6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으로 가는 길 ‘고양 누리길’
도심에 지친 시민들에게 산, 들판, 하천, 역사, 문화 등 고양시의 새로운 면모를 보고, 건강까지 챙기며 걷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는 ‘고양 누리길’ 조성사업을 지난해 완료함으로써 건강도시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민선5기 공약사항으로 추진되고 있는 ‘고양누리길’은 직접 걸으며 관광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코스를 발굴하여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총 40.6km로 행주누리길, 서삼릉누리길, 송강누리길, 고양동누리길, 고봉누리길 등 총 5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WHO건강도시(암예방도시) 가입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지원체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있는 고양시. 찾아가는 이동보건소, 고양시 건강센터, 생활체육 활성화, 건강으로 가는 ‘고양누리길’ 등 고양시만의 독특한 시책들과 결합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도시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