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산하 인민일보 해외판은 쉬훙멍(徐洪猛) 해군 부사령관의 말을 인용해 올해 항공모함의 취역 계획이 잡혀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의 공식입장을 대변한다.
북해함대 정치위원인 왕덩핑(王登平) 중장(한국의 소장 해당)은 "우리나라는 300만㎢의 영해에 단 한 척의 과학실험·연구용 항모(바랴그호)만을 갖고 있다”며 “우리의 방어적 국방 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 중장은 중국 국방력 강화를 바라보는 주변국의 우려에 대해 “천하에 아무런 일이 없는데 스스로 근심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2000만달러에 사들인 미완성 항모 바랴그호를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로 옮겨와 개조 작업을 진행해왔다. 바랴그호라는 이름은 중국 안팎에서 편의상 부르는 것으로 중국 해군은 정식 배치 전까지 함정에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
중국은 작년부터 최근까지 댜롄 인근 해상에서 4차례에 걸쳐 바랴그호의 시험 운항을 했다.중국은 동아시아의 첫 항공모함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의식해 바랴그호를 작전용이 아닌 ‘과학연구 및 훈련용’으로 규정한다. 바랴그는 갑판 길이가 302m, 최대 속력이 29노트다. 약 200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항공기 50여대를 탑재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바랴그호에 접이식 날개를 가진 젠(殲)-15(J-15) 전투기를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중국은 이와 별도로 2015년까지 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을 자체 건조해 추가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