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슈퍼 화요일’ 오늘 결판…롬니 우세?

2012-03-07 07:42
  • 글자크기 설정
<사진 = YTN 캡쳐>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의 갈림길이 될 이른바 ‘슈퍼 화요일’ 경선이 6일(현지시간) 미국 10개 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슈퍼 화요일’에 걸린 대의원만 419명, 전체 대의원 1144명의 40%에 가까운 숫자로 누가 올 11월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항할 공화당 후보가 될 지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슈퍼 화요일의 승부는 전체적으로 밋 롬니 매사추세츠 전 주지사의 우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샌토럼이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킬지도 주목된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슈퍼화요일을 전일 지역별 판세 분석을 통해 롬니 전 주지사가 전체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롬니는 “이번 슈퍼 화요일에 경선을 아예 끝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역대 대선에서 핵심 격전지로 상징성이 가장 큰 오하이오주가 관심 대상이다.

대의원 66명이 걸려 있는 이곳은 롬니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며칠 전에는 샌토럼 전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경선이 임박하면서 롬니 전 주지사가 격차를 좁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조지아주에서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테네시주에서는 샌토럼의 우세가 예상된다.

지난 4일 발표된 메이슨-딕슨의 여론조사에서 깅리치 전 의장은 조지아주에서 38%의 지지율을 기록해 롬니 전 주지사(24%)를 여유있게 앞섰다.

조지아주는 경선 승리자가 대의원 모두를 차지하는 ‘승자독식’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깅리치 전 의장을 제외한 다른 주자들이 얼마나 나머지 대의원을 나눠갖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8명의 대의원이 선출되는 테네시주는 샌토럼 전 의원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롬니 전 주지사가 승리할 경우 대세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네시는 중부에 위치하고 있으나 남부의 보수적인 색채가 뚜렷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샌토럼과 깅리치가 투표용지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리지 못해 롬니와 폴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경선 결과는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후 발표된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올해 첫 기자회견을 갖는데 이에 대해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의 최대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슈퍼 화요일’ 유권자들의 관심을 빼앗기 위한 ‘맞불 작전’ 아니냐는 분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