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수란 기자) 2억2000만위안(한화 393억)에 낙찰된 ‘한나라 옥걸상(漢代玉凳)’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나 경매업계 안팎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한나라(기원전 220년~220년) 옥걸상은 2011년 예술품경매시장에서 옥 경매품 중 최고가인 2억2000만 위안에 거래됐으나 추후 감정 결과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센다이콰이바오(現代快報)가 27일 전했다.
제품 경매 당시 경매회사 관계자는‘이 옥걸상이 역사적 가치는 물론 최고의 소장가치를 지닌 골동품’이라고 선전했으나 결국 진품이상으로 정교한 가짜임이 드러나면서 관계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가짜임을 판독한 전문가들은 역사적 상식으로 볼 때도 고대 한나라 사람들은 바닥에 앉았고 그 시기에는 이런 결상을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많은 역사 교수들과 디자이너들도 이 옥기가 가짜임을 확인했다.
더욱이 경매를 진행한 베이징중쟈(北京中嘉)국제경매회사는 이전에도 가짜 골동품을 판매한 전과가 있어 경매업계의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한 고객에게 25만 위안에 도자기 7점과 옥기 1점을 경매로 매각했으나 감정 결과 모두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 ‘한나라 옥걸상’은 쟝수성(江蘇) 베이저우현(邳州)에서 2010년에 제작을 시작해 지난해에 완성한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저우 보석업협회회장은 TV에서 ‘한나라 옥걸상’을 본 뒤 곧바로 베이저우에서 출고된 모조품인 것을 알아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