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사진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주영이 비록 2군 팀과 맞붙은 경기이긴 하지만 요시 베나윤, 안드레이 아르샤빈, 마루앙 샤막 등과 함께 뛴 경기에서 첫 골을 넣어 1군 복귀 가능성을 꿈꾸게 했던 그 날 영국 언론은 박주영이 임대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박주영(27)에게 임대 제의가 오면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1일자 뉴스를 통해 아스날이 다음 시즌에 어떻게 선수단을 운영할 지에 대해서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해 여름 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AS모나코(프랑스)에서 적을 옮긴 박주영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제껏 단 6분만 뛰었다"며 "벵거 감독이 박주영에게 임대 제의가 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클럽의 이사회에 전했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또한 1월 이적 시장에서 러시아 클럽 안지의 아르샤빈 이적 제안을 거절한 벵거 감독은 이번 주에 아르샤빈의 이적을 허용하겠다고 알렸다.
다만 유럽 리그의 겨울 이적 시장이 모두 끝났다는 점이 문제다.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나 이제 가능한 곳이라고는 북유럽 리그, 유럽 하부리그 등에 불과하다. 혹은 유럽 리그보다 임대료가 낮은 미국 또는 아시아가 남아있는 상태. 그렇기에 박주영을 실제로 임대 이적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많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벵거 감독이 박주영을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는 점이다. 박주영이 설령 아스날에 남아도 미래가 험난할 것이라는 사실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