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들며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여자 선수들에 대한 조사는 끝났고 남자 선수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라면서 "현재 브로커를 상대로 연루선수가 추가로 있는 지 막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만큼 현재의 수사는 선수들을 끌어들인 브로커나 이들에게 돈을 댄 전주(錢主) 등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이달말께 남녀 프로배구 승부조작 관련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자배구 승부조작 여부에 대한 수사는 현재까지가 전부이며, 더 이상 수사계획은 잡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 차장은 일부 언론의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검찰이 관련자료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자료요청은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수사에 필요한 자료가 있을 경우 KBO는 물론 구단측에게도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검찰이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관련한 40여명의 선수명단을 확보했다' ▲'지방 연고의 2개구단과 수도권 지역 1개 구단 투수들이 구단 자체 조사에서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다'고 자진신고를 했다' ▲'타자나 야수 등이 수사대상에 올랐다' 등의 일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