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 승부조작 가담 혐의 여자 배구선수 2명 출전 제한

2012-02-16 18:26
  • 글자크기 설정

한국배구연맹, 승부조작 가담 혐의 여자 배구선수 2명 출전 제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은 경기조작(승부조작)에 가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즈 소속선수 두 명을 출전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KOVO는 이날 오후 여자배구 경기조작과 관련된 선수 두 명을 소환해 조사했다는 대구지검 발표 이후 곧바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이 자리에서 소속선수 두 명이 소환조사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결국 KOVO는 해당 선수에 대해 이날부터 출전 제한을 결정했고, 흥국생명 배구단은 해당 선수 두 명을 출장 선수 명단에서 뺐다.

최종 징계수위는 대구지검의 공식 수사결과 발표 이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할 방침이다.

KOVO는 13일 경기조작에 가담 혐의로 프로배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김상기, 임시형, 박준범, 최귀동 등 현역 선수 4명을 영구 제명했다. 또한 상무신협 선수 시절의 경기조작 혐의를 자진신고한 홍정표에 대해서는 선수 신분 자격을 일시 정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한편 두 명의 선수가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흥국생명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우리 구단에 생겨 당혹스럽고 비통하다"며 "그동안 의심되는 선수들에 대해 수 차례 조사를 벌였고 개별 면담을 통해 진실파악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소환되기 전까지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해당 선수 중 한 명은 '혈서를 쓰겠다'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