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재건축 대규모 전세대란 우려

2012-02-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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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 과천지역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연말 이후 대규모 전세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과천지역 재건축으로 연말 이후 주공 1,2,6,7 단지 4600 세대에 대해 무더기 철거 이사가 현실화된다.

이 경우 전세금액이 급등하는 등 불안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점을 감안 할 때 인근 평촌이나 의왕 등지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천시에 따르면 현재 주공 1, 2, 6, 7단지 등 4615세대 규모의 재건축이 추진중으로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일부단지의 이주 및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재건축 추진중인 단지는 주공 1단지 1044세대, 2단지 1620세대, 6단지 1262세대, 7단지 722세대 등 4615세대에 달하고 있다.

이는 과천지역 아파트 1만3484세대(주공 1~12단지)의 34.2%에 이르는 규모여서 벌써부터 과천전역에 전세 대란을 부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공 1단지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석진플랜을 협력업체로 선정한데 이어 오는 3월 창립총회를 열어 설계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돼 가장 빠른 재건축속도를 내비치고 있다.

최근 시공사 입찰이 무산된 주공 6단지도 서울시의 뉴타운사업 전면 재검토 방침으로 대형 시공사들이 과천지역 재건축으로 관심을 돌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상반기 이주 및 철거계획이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추진위원장 재선출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주공 2단지도 현재 75% 가까이 주민동의를 받고 막바지 상가조합원 설득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주공 1단지의 경우 빠르면 연말경 주민 이주와 철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2단지와 6단지도 내년 상반기 이주를 목표로 현재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중에 있다”면서 “철거세대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세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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