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효과?..수도권 매매시장 일제히 하락세

2012-02-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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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타운 출구전략,종상향 보류 영향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 발표와 신반포 6차 아파트 종상향 보류 등으로 재개발·재건축 시장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수도권 매매시장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는 설 연휴가 지나고 이사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 -0.06%, 신도시 -0.03%, 경기 -0.02%, 인천 -0.02%로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중(-0.30%)·용산(-0.20%)·강남(-0.15%)·마포(-0.12%)·양천구(-0.10%)의 하락폭이 컸다.

중구는 신당e-편한세상, 신당2차 삼성래미안 등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서울 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신당동 남산타운 138㎡는 6억3000만~9억7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하며 일주일만에 500만원 내렸다.

강남구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도곡동 렉슬 109A㎡는 11억5000만~12억3000만원선으로 35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변동률은 강남(-0.16%)·서초구(-0.09%) 등이 약세를 보이며 0.01% 하락한 반면 강동구(0.04%)는 소폭 상승했다.

강동구는 지난달 25일부터 둔촌주공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이 진행되며 수익률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둔촌주공1단지 72㎡는 7억2000만~7억4000만원선으로 일주일만에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8%)·분당(-0.06%)이 중대형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평촌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158㎡가 7억~8억7000만원선으로 1500만원, 분당 서현동 효자임광 132㎡가 6억2000만~6억9000만원선으로 500만원 각각 떨어졌다.

경기는 의정부(-0.25%)·과천(-0.11%)·고양·용인(-0.10%)·군포시(-0.09%) 등이 평균보다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인천은 계양구(-0.14%)가 하락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 0.01%, 경기 0.02%, 신도시 보합(0%), 인천 -0.03%로, 인천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서울은 노원·구로(0.16%)·동대문·강서(0.15%)·강동(0.13%)·송파구(0.10%) 등이 올랐고 중(-0.22%)·도봉(-0.18%)·양천(-0.11%)·강남구(-0.08%) 등은 하향 조정됐다.

노원구와 구로구는 전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물건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구로동 신도림태영타운 105㎡는 2억7000만~2억8000만원선, 상계동 주공7단지 102㎡는 1억9000만~2억2000만원선으로 각각 500만원 상승했다.

고덕 시영의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가 발생한 강동구는 명일동과 길동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길동 신동아1차 62㎡는 225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5000원선이다.

반면 겨울방학에도 학군수요가 나타나지 않는 강남구와 양천구는 매물이 쌓여가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구 대치동 삼성래미안 125㎡는 2500만원, 양천구 신정동 아이파크 105㎡는 500만원 각각 내렸다.

경기는 안성(0.31%)·의정부(0.26%)·고양시(0.22%) 등이 상승했고, 구리시(-0.19%)는 하락했다.

안성은 공도기업단지와 인근의 평택 산업단지등 기업체 근로자 수요에 비해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다. 공도읍 우림 82㎡는 250만원 올라 7000만~7500만원선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인천은 전세 수요가 줄면서 남동구(-0.25%)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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