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트라에 따르면 독일 기업들은 자원확보전에서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ASF, Enovik 등 독일계 기업들은 지난해 천연자원 확보를 위해 연합체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독일 산업에 필요한 글로벌 천연자원을 안전하게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연합체는 공동위원회 등을 구성, 해외 천연자원 발굴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합을 통해 독일 기업들은 Vale, BHP Billton, Rio Tinto 등 국제 자원 공급 기업들과의 천연자원 확보 협상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기업들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 소비량으로 인해 대외의존도가 높아지자, 자원개발 및 에너지 확보와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제3세계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인도는 현재 세계 5위 에너지 소비국이지만 화석연료의 70%를 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지난 2006년에 인도 국영 석유기업인 Oil and Natural Gas Corp(ONGC)은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 6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2개 광구에 대한 선취득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타타그룹은 자사의 석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세계 2위 석탄회사인 인도네시아 Bumi Resources의 지분 30%를 획득했다.
인도 최대 시멘트 제조사인 India Cements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석탄광산을 사들였고, 인도 2위 PVC 생산자인 Chemplast Sanmar는 전기료 절감을 위해 이집트에 13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스마트폰, 컴퓨터,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신기술 적용 상품에 필요한 천연자원 확보를 위해 국내 기업들도 공동 프로젝트·공동 구매 등의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