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보다 향상된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분별 올해 계획에 대해, D램부분은 30나노급 이하 공정이 60%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나노급의 비중 확대와 동시에 D램 생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은 작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낸드플래시에 시장에선 10%대 초반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20나노급 이하가 9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템LSI 부문의 투자 확대와 관련해서는 32나노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양산을 올해 초 시작할 것이라며 20나노급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V부문에 대해서는 평판TV 수요 호조를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프리미엄 제품과 시장특허 제품으로 양극화 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체 판매량과 수익이 감소하겠지만 신구모델 전환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신흥시장 판매 확대 전략을 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글TV와 관련해서는 "업계의 리더로서 시장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며 "비중이나 타깃을 말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꼈다.
휴대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등의 판매 호조로 두자릿수 중반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돌입한 갤럭시노트의 마케팅 포인트에 대해서는 대해서는 갤럭시S2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는 현재 미국 전 지역에 출시했고, 현지 시장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문가용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시장에서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깃 역시 스마트폰과 동일하다"며 "갤럭시 S2와 같은 부분이 많아 두 가지 제품으로 동시에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세대 도입기를 맞은 울트라북은 하이브리드 HDD 제품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HDD제품이 전체 70%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며 "울트라북 저장장치는 하이브리드의 경우 SSD는 32GB 정도로 예상되며, 순수 SSD의 경우 128GB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소니와의 S-LCD 합작관계 청산이 LCD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니와 2004년부터 7년 이상 합작관계를 유지해왔지만 그 때와 지금의 사업·경제 환경이 다르다"며 "합작 관계에서 장기공급에 기반한 새로운 협력 형태로 바꾼 것이기 때문에 사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S-LCD 소니 지분을 1조8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소니와 결별 수순을 밟았다. S-LCD는 최근 지분 인수에 따라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