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대리점서 중고폰 판매

2012-01-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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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이통3사가 대리점에서 중고 휴대폰을 판매한다.

SK텔레콤은 오는 4월부터 중고 휴대전화 거래 서비스 T에코폰을 대리점에서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인터넷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에서 시작한 T에코폰 서비스를 대리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온라인 중고폰 판매 결과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한 SK텔레콤은 직영 매장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고 전국의 대리점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KT도 오는 3월부터 홈페이지와 대리점을 통해 중고폰을 판매할 예정으로 요금할인을 지원하는 그린스폰서 제도도 5월부터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중고폰 판매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고폰이 인기를 끄는 것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T에코폰은 중고폰을 사들인 뒤 이를 재가공해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15만∼20만원의 비용으로 갤럭시S 등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가입자들에게서 매입한 중고폰은 전문 휴대전화 감정사에게 의뢰돼 침수나 내부부식 여부, 음성통화 품질, 데이터 성능, 액정·배터리 상태 등 20여가지 테스트를 거친 뒤 6단계(New·A+·A·B+·B·C)로 품질을 판정·보증한다.

SK텔레콤은 중고폰 거래 서비스 확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돕고 이동통신 재판매(MVNO), 블랙리스트 제도의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6월 이용자가 중고폰 개통시에도 약정가입을 하면 요금을 할인받는 요금제가 나오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통위와 이통3사는 5월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되기 전 중고폰 할인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협의중으로 할인폭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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