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올리 렌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스페인은 당초 합의한 2012년 재정 관련 목표들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렌 집행위원은 스페인 정부 예산안 분석 결과 “재정적자 감축 목표와 집행 결과의 격차가 지난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우리 예상이 확인돼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렌 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스페인 경제장관은 목표 준수를 다짐하는 반면 예산장관은 목표 변경을 요구하는 등 스페인 측의 약속 이행 의지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예산장관은 지난 22일 경기침체를 감안해 EU와 당초 합의됐던 2012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EU에 요구했다.
몬토로 장관은 라 반과르디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목표치는 경제가 2.3% 성장할 것을 전제로 전임 정부가 작성한 것”이라면서 “EU가 변화한 경제 상황에 따른 프로그램을 적용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은 비현실적이며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가 침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