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아파트 분양 쏟아져..알짜 단지 어디?

2012-01-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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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부산·서울 재개발 인기끌 듯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1월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건설사들이 설 이후 본격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속에 분양시장도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부산 등 일부 지역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일반 물량은 총 14만1032가구다. 이중 경기권이 5만여 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월별로는 1월 3600가구에 그치던 것이 2월 들어 1만9922가구로 훌쩍 늘기 시작해 3월에는 2만8729 가구로 상반기 중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번지 나기숙 팀장은 “설 이후 시장이 열리면 본격적으로 분양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4월 총선과 분양가상한제 폐지 여부 등에 따라 상반기 시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서울에서는 뉴타운이나 재개발·재건축 등 안정성을 위주로 한 분양물량이 대거 준비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광교신도시가 막바지 물량을 공급하고, 동탄2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예정됐다.

지방은 지난해 하반기 분양 열기의 주역인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공공기관 이전 도시에서 공급이 계속된다. 주요 단지로는 우선 서울 왕십리뉴타운 1,3구역이 눈길을 끈다. 10여년 사업 부진을 겪다가 지난해 말 2구역에서 분양을 시작한 이 지역은 4월 1구역 600가구, 5월 3구역 836가구가 각각 선보인다.

신도시 중에서는 광교 울트라참누리가 3월,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036가구가 5월 각각 분양을 진행할 전망이다.

세종시에서는 현대엠코와 한양이 다음달 1940가구 대규모 세종시 엠코타운을 내놓는다. 부산은 현대산업개발의 명륜2구역 아이파크가 4월 분양이 예정됐고, 상반기 중 대우건설도 연산 푸르지오 648가구를 공급한다.

부동산114 김규정 리서치센터장은 “올해는 주요 입지에 위치한 대형 단지를 포함해 건설사들이 알차게 분양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일 수는 없겠지만 대표성을 가지는 주요 상품이나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조언했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도 “매매시장이 상승세를 보여야 분양시장도 영향을 받는 데 아직까지는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라면서도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일부 지방은 올해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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