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4세대(4G) LTE 단말기에 3G 유심을 삽입해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이를 제한했으나 KT가 허용하면서 사업자별로 다르게 적용돼 왔던 것을 개선해 SK텔레콤에서도 3G 요금제로 LTE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USIM 이동 개선에 따라 전산개발 등을 거쳐 3월 중순부터 LTE 단말기에 3G USIM 이동을 허용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유심 이동성 제도개선을 검토하면서 현재 출시되고 있는 LTE 단말기에 사용하는데 기술적인 제약이 없고 이용자의 선택권 확대, 단말기 유통 개방제도의 실효성 확보 등을 고려해 이통사와 협의를 통해 3G 유심을 LTE 단말기에서도 사용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구입한 LTE 스마트폰이나 국내에서 출시된 LTE 스마트폰 공단말기를 보유한 사용자는 기존 3G 유심을 단말기에 끼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LTE 단말기를 3G 요금제로 개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SK텔레콤는 LTE 단말기의 3G 요금제 개통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KT도 LTE 서비스가 늦어지면서 한시적으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한시적으로 LTE 단말기의 3G 요금제 개통을 허용했으나 이후에는 LTE요금제로만 개통하도록 정책을 바꾼다.
LG유플러스는 음성 서비스가 2G여서 유심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동통신사들이 LTE 단말기의 3G 요금제 개통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LTE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서다.
유심 이동은 3G 요금제 사용자가 기존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말기만 LTE폰으로 교체해 이용하는 것으로, LTE 스마트폰으로 신규 또는 기변시에는 현재와 동일하게 LTE 스마트폰 요금제로 가입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최적화된 LTE 서비스 제공을 위해 LTE 스마트폰은 LTE 요금제로 이용하도록 했으나 LTE 스마트폰에 대한 기존 3G 서비스 이용 니즈를 반영해 LTE 단말기에 3G USIM 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