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 인광관절 수술 고려해야
관절염은 모든 관절과 척추에 올 수 있으나 특히 무릎관절(슬관절)과 엉덩이관절(고관절)에 오는 관절염이 환자에게 주는 고통이 제일 크다.
엉덩이관절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발톱을 자르거나 양말 신는 일조차 힘들고 다리가 잘 안 벌려지고 구부러지지 않아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것이 불편하다.
초기 관절염에는 진통제 등의 약물요법, 물리치료 등의 보존요법으로 호전이 되나 말기 관절염인 경우에는 큰 효과가 없다.
김준식 서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말기 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가 되려면 소실된 물렁뼈를 재생시켜야 하는데 현대의학이나 보존 요법으로는 물렁뼈를 재생시킬 수 없다. 따라서 말기 관절염에서는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공관절수술이란 충치가 생긴 치아를 곱게 다듬고 그 위에 금니를 씌우는 원리와 비슷하다. 관절을 형성하는 뼈의 겉면을 곱게 다듬고 얇은 특수 금속막을 다듬은 뼈 겉면에 씌우고 중간에 삽입한 특수 플라스틱이 인공 물렁뼈 역할을 하여 관절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인공관절수술은 아픈 통증을 완전히 없애고 일상생활에서 정상인과 똑같이 생활 할 수 있다. 세간에는 인공관절 수술 후 10년마다 바꾸어야 한다는 말이 있으나 환자의 90%는 수술 후 15~20년 이상 한번 수술로 잘 사용할 수 있으며 재수술을 하더라도 첫 수술과 똑같이 할 수 있다.
▲ 깜빡깜빡 자주 잊고, 음식 맛을 모른다면 치매 조기검진 받아야
부모님댁 싱크대 양념통에 전화기가 있다든지, 간이 맞는 음식이 싱겁다고 소금을 계속 넣는 부모님을 보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치매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정지향 서남병원 신경과 교수는 “노령화로 치매환자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치매의 악화속도를 늦출 수 있고, 일정부분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도의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며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치매를 알리는 경고 중 첫 번째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최근 기억의 장애로 대화 도중에 했던 말을 잊어버리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여 묻는 증상이다.
두 번째는 평소에 익숙하게 사용했던 세탁기, 전화기, 가스레인지 등의 사용법을 모르며 짠맛, 단맛 등 음식의 맛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추론적 사고나 판단력에 문제가 발생한다.
치매 환자는 계산 자체와 그것이 무엇을 하는 데 필요한 것인지를 완전히 잊어버린다.
마지막 경고는 본인이 방금 전에 했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위와 같은 4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이 동반될 경우, 가까운 치매관련 전문가를 찾아 가서 상담을 해야 한다.
정지향 서남병원 교수는 “왕성한 사회생활과 건강한 생활습관은 치매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1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발병률이 1/3으로 준다.”며 지속적인 운동습관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외국의 여러 연구를 통해 의학적으로 입증되었다고 설명했다.
▲ 혈관 위협하는 ‘시한폭탄’ 동맥경화증, 예방이 최우선
동맥경화증은 혈관이 심각하게 좁아져서 장기로 가는 혈액공급이 감소될 때까지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나타날 경우에는 특정 장기에 의존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권기환 서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뇌, 심장, 신장 등 신체 부위별로 동맥경화도를 체크해 볼 수 있으며, 부모님에게 해당되는 항목이 많으면 바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