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해 지난 해 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이 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별 경제성장률로는 10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2%로 둔화됐다.
이는 그 동안의 전문가들의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다. 중국의 지난 해 1~3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9.7%, 9.5%, 9.1%로 점점 둔화세를 보여와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해 4분기 GDP 성장률이 9%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마젠탕(馬建堂)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도 “지난 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속도를 보임으로서 12차 5개년규획기간(2011~2015년)의 양호한 시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2011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세를 보여왔지만 전체적으로 국내외 환경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