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4년간 명절 연휴 교통사고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설 연휴 1일 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20.5건으로 평상시(609.5건)나 추석 연휴(515.6건) 보다 낮았으나, 1건당 사상자수(2.02명)는 추석연휴(1.95명)보다 3.5% 많았다.
또 설 연휴 1일 평균 음주운전 사고는 64.1건으로 추석(82.9건)보다 29.3% 낮으나, 음주 사고 건당 사상자는 2.17명으로 추석연휴 1.92명보다 11.5% 높았다. 설 연휴 기간에는 폭설이나 낮은 기온으로 인한 기상 악화가 수반돼 추석과 똑같은 '음복'이라도 사고 심각성이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귀성 및 귀경 전에는 가벼운 술자리라도 음주 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며 "휴대전화 사용이나 TV시청을 금하고,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