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11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모두 개성과 정치색이 강해 융합이 잘 되면 무서운 파괴력을 발휘하겠지만, 안 될 경우엔 엄청난 파열음이 야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린우리당의 경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때문에 큰 선거에서 이겨본 경험과 전략·기획능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며, 저는 ‘조용한 연출가’ 유형으로 조화와 소통이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전략기획실장으로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민주통합당 출범으로 3기 민주정권을 수립할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을 확보했다.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당 대표에게는) 정확한 상황 판단, 선거 역량, 통합 리더십, 정책 역량 등 네 가지 자격이 요구되는데 여러 (당권) 후보 중 이 조건들을 고루 갖춘 후보는 저 뿐”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총대선 승리를 위해선 “외적으로는 통합진보당과의 선거연대, 안철수 원장 등과의 후보단일화를 어떻게 해낼 것인가가 중요하며, 내부적으로는 당의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사회와의 소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SNS와 인터넷 등의 온라인 창구를 통해 청년비례대표제, 정책당원제, 정책협약제, 정책전당대회 등을 도입해 2040 세대가 손쉽게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이 TV토론, 노 대통령은 인터넷으로 만들어졌다면, 다음 대통령은 SNS로 만들어 질 것"이라며 "보편적 복지와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 등의 정책을 통해 2040의 불안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물갈이론에 대해선 “도덕성과 의정활동 역량 등의 원칙 아래 인적쇄신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19대 의원 중 대다수가 초선으로 꾸려질 경우 국회운영이 어려워진다. 안정적 국정운영과 생산적 국회가 되기 위한 구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