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월 말 지급 예정이던 협력업체 판매대금을 설 연휴 전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2300여 개 협력업체에 오는 20일과 31일 지급 예정이었던 판매대금 700여 억원을 설 연휴 전인 18일에 선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설을 앞두고 자금사정이 녹록치 못한 협력 업체들을 배려한 조치로, 현대홈쇼핑은 지난 2003년 이후 9년 째 명절 전 판매대금 선지급을 실행해 오고 있다.
사내에서는 윤리경영추진사무국을 개설해 '설 선물 안주고 안받기' 캠페인을 통해 윤리경영 실천에 나섰다. 전 직원이 동참헤 설 선물 대신 '감사의 인사'로 대신하자는 사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부득이하게 설 선물을 받게 될 경우에는 회사 비용 부담으로 선물을 반송시키고, '감사의 마음만 받겠다'는 서신을 동봉해 돌려보내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김인권 현대홈쇼핑 사장은 "현대홈쇼핑과 협력업체 모두가 풍요로운 설 명절을 보내자는 뜻에서 대금 지급을 앞당기게 됐다"며 "올해에도 현대홈쇼핑은 고객과 협력사와 하나가 되어 상생과 나눔의 경영을 실천하는 'All Together'정신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 역시 지난 6일 설을 앞두고 판매대금 500억 원을 선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업계의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