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2일 킨텍스(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열린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야구단 창단식에서 김성근 감독이 구단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 = 고양시]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야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인천시의 감사패를 받는다.
인천광역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오는 13일 인천시청서 김성근 감독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며 "인천시는 인천 연고 팀인 SK를 명문 구단으로 육성한 김 전 감독의 공로를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SK를 온전히 한 해동안 맡은 2007~2010년 시즌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우승 3회와 준우승 1회를 거뒀다. 그결과 김 감독이 감독을 맡기전인 2006년 33만1143명(평균 5256명)에 달하던 SK의 관중은 2010년 98만3886명(평균 1만4907명)까지 증가했다.
구단 창단 원년인 2000년 관중 수인 8만4563명(평균 1281명)과 비교하면 11.6배나 급증했다. 그사이 현대 유니콘스의 갑작스런 연고지 이전으로 상처받은 다수의 인천지역 야구팬들은 다시 구장에 돌아왔다.
그래서일까? 지난 2011년 8월 18일에 나온 김 감독의 경질 발표는 꽤 많은 팬들의 분노와 화를 불렀다. 팬들은 시즌 종료 때까지 시위를 지속했고 구단이 운영하는 SNS(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는 아직까지 구단에 비판적인 의견이 즐비하다. 경질 전과는 매우 상이한 모습이다.
한편 이날 감사패 수여는 별도의 행사 없이, 송영길 시장과 시 간부들이 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꽤 간소하게 진행된다. 14일 전주 훈련을 마치는 김 감독은 오찬을 마친 직후 전주로 다시 내려가 선수들을 지도하고 다음날 귀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