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이스라엘 해안도시 자파의 조지 교회 인근에서 '동방종교회 연합' 회장인 가브리엘 카디스가 등 뒤에서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무참히 찔렸다. 카디스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몇 시간 뒤 숨졌다.
현장 목격자는 경찰에서 "공격을 한 남성은 빨간색과 흰색의 산타 복장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 지역에서는 정교회식 성탄절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아랍계 기독교 단체 회원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피살 사건이 정교회 연합 내에서 치러지는 선거와 관련이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은 카디스가 자파시에서 아랍계 기독교도와 오랫동안 논쟁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자파 지역 주민은 카디스의 죽음을 애도하며 '대혼란'에 비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