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바르샤, 경기종료 5분 남겨놓고 실점…에스파뇰과 '1-1'

2012-01-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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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바르샤, 경기종료 5분 남겨놓고 실점…에스파뇰과 '1-1'

[이미지 =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9일 오전 치러진 '카탈루냐 더비'의 승자는 없었다. 하지만 누가 더 많은 피해를 당했냐고 묻는다면 '명백하게' 바르샤다. 선두팀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이가 벌어지며 선두 경쟁에 많이 뒤쳐졌기 때문이다.

FC바르셀로나(바르샤)는 9일 오전 5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코르네야 엘 프라츠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에스파뇰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 파브레가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5분전인 후반 41분 알바로 바스케스에 득점을 허용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지역 더비 경기답게 이날의 경기는 바르샤가 우세라는 객관적 전력과 달리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볼 점유율은 바르샤가 '62-38'로 압도적이나 슈팅수는 에스파뇰이 '14-10'로 우세했다. 경기 내용으로 봐도 에스파뇰이 뒤지지 않았다. 홈팀 에스파뇰은 결코 만만치 않은 경기를 했고 바르샤는 어려운 경기를 진행했다.

바르샤의 골은 전반 15분 파브레가스에 의해 나왔다. 페널티 지점에 서있던 파브레가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다니엘 알베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에스파뇰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샤의 승리는 어렵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바르샤는 에스파뇰의 맹렬한 반격에 고전하면서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에스파뇰은 연신 바르샤의 공격을 당했지만 파브레가스의 득점을 빼면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선전했다. 바르샤의 창은 이날 따라 녹슬었고, 에스파뇰의 방패는 단련된 무쇠같았다.

후반 39분까지도 양팀 스코어는 '1-1'로 이어졌다. 결국 이대로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후반 40분 에스파뇰의 알바로 바스케스는, 라울 로드리게스가 올린 크로스가 티에비 비푸마 머리에 맞고 뒷편에 빠지자 이를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동점의 일격을 당한 바르샤는 막판 공세를 펼치며 어떻게든 재역전을 하고자 맹렬하게 경기했다. 하지만 오히려 에스파뇰 측에 추가골을 내줄 뻔했다. 아쉬운 심판 판정에 따른 불운도 겹쳤다. 결국 이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이날 바르셀로나는 무승부를 당하며 '11승 5무 1패'로 승점 38점을 올리며 리그 1위 팀인 경쟁자 레알 마드리드('14승 1무 2패', 승점 43점)에 승점차가 5점까지 벌어졌다. 최근 8연승(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국왕컵), 클럽월드컵)도 멈췄다. 반면 에스파뇰은 1점을 얻으며 8위로 1단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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