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1843만7373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말에 비해 약 49만6000대(2.8%)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2001년 1291만4000대 이후 10년동안 552만대, 연평균 약 55만대 증가하며 완만한 성장세인 성숙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국토부는 평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이 1413만6000대로 76.7%,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1735만7000대(94.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동차가 가장 많은 곳은 430만4000대(23.3%)가 등록된 경기였으며, 서울 297만8000대(16.2%)이 두번째였다.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자동차는 917만대(49.7%)로 절반 가량이었으며, 경유가 670만5천대(36.4%), 엘피지 242만9000대(13.2%) 등이었다. 최근 인기 추세인 하이브리드는 3만8482대, 전기는 344대가 각각 등록됐다.
차량 규모는 경형 126만대(8.9%), 소형 129만7000대(9.2%), 중형 802만9000대(56.8%), 대형 354만8000대(25.1%) 등이었다.
차령은 2011년식 이후가 227만9000대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인 2002년 이전 년식이 전체 30.9%인 569만2000대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차량 소유주는 남성이 1250만8000대(67.8%), 여성 374만대(20.3%), 법인·사업자 218만9000대(11.9%)이며,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40대, 50대, 30대 순이었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은 159만9000대로 전년 대비 4.7% 증가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증가세는 둔화됐다. 이전등록은 332만3000대로 18.4%, 말소등록은 110만3000대로 18.6% 각각 늘었다.
등록 사유별로는 신규 등록이 159만9000대였으며, 이전 등록은 332만300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등록 중 증여, 상속 등을 제외한 중고차 거래 대수는 2011년 325만7287대로 2010년보다 52만7000여대 증가했다.
말소 등록도 1990년대 연식 자동차들의 말소시기가 신차·중고차 구매수요와 맞물리며 2011년 110만3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고차를 해외에 수출하는 수출말소의 경우 해외에서 국산 중고차 인기가 상승하며 지난해 24만8275대로 전년대비 16.1% 급증했다. 주요수출국으로는 요르단, 리비아, 베트남, 러시아, 리오스, 수단 등이었다.
수입자동차는 지난해 11만4000대가 신규로 등록돼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현재 수입차 총 등록대수는 62만799대로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의 약 3.4%를 차지했다.
한편 각종 자동차 등록현황은 국토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자동차등록현황보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