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꽃'을 녹음 중인 김연아(왼쪽)과 아이유 [사진 = SBS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와 '국민여동생' 아이유가 피겨 국가대표를 위해 73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인 SBS TV의 '일요일이 좋다 - 김연아의 키스앤 크라이'에 출연하면서 함께 열창한 곡인 '얼음꽃'의 음원 수익금이다.
김연아와 아이유는 4일 오후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서 열린 '김연아 & 아이유의 얼음꽃 음원수익금 전달식'에 나란히 참석해 7300만원을 곽민정과 김민석을 비롯 9명의 피겨 국가대표 선수에게 전달했다. '얼음꽃' 녹음 당시 "음원 수익금 전액을 피겨 꿈나무를 위해 쓰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어 "이런 힘든 환경 속에서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니까 뿌듯하고 기특하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저보다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김)연아 언니 팬으로서 즐겁게 노래를 부른 것뿐인데 이런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뜻하지 않게 좋은 일을 하게 됐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한국 피겨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