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원칙적으로 모든 정책에 실명제를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이 대통령의 물가관리 책임실명제 지시에 대해 “책임있게 공직을 수행해달라는 취지로 이해해달라”며 “각자 맡은 분야에서 철저히 원인을 진단하고 근원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산물 물가의 경우 기상여건과 공급 대응 시차 등 본원적인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오랫동안 물가가 들쭉날쭉하는 상황이 지속됐다”며 “책임있게 공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실명제에 힘을 보탰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물가가 올라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을 못봤다. 품목별로 물가담당자를 정해서 물가관리 책임실명제를 실시하라”고 지시했으나 현실성 없는 대책이라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