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즈(FT)의 칼럼리스트 마틴 울프는 새해 세계 경제의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4일자 신문에서 마틴 울프는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세계 전지역으로 전이되며 재앙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현재 2008년 금융위기 전 어두운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대부분의 전망은 암울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전망된 경제성장은 지난해 초보다 낮았으며 유로존은 경기침체로 들어선다는 것이다.
그는 “이탈리아·스페인의 경제는 축소되고 프랑스·독일은 미미한 성장을하고 영국도 마찬가지”라며 “단지 일본과 미국은 적당한 경제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언급했다. 미국의 경제성장은 지난해 11월 1.9%에서 12월에 2.1%로 상승했다.
또한 울프는 정부 및 금융기관의 과감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저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4곳의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1%다”며 “2006년에서 2013년 사이 GDP 대비 부채의 비율은 영국이 56%포인트 일본 55%포인트 미국 48%포인트 프랑스 33%포인트나 올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를 후퇴하게 하는 것은 구조적인 경직과 정책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이라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물물교환 경제로 자본주의가 축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투기적 낙관과 무모한 차입투자에 따른 금융위기를 조명한 하이먼 민스키를 인용해 금융위기의 위험을 재조명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찾아오기 전, 미국의 민간 경기순환이 뛰어났다는 점을 예로들며 거품의 파열은 재정적자의 폭발로 이어졌다고 민스키의 주장을 지지했다. 그는 “민스키의 관점에서 경제의 취약성은 경제순환에 의해 결정되며 기나긴 평온은 취약점을 올려주고 있다”며 “사람들이 위험을 경시하고 기회를 과대평가할 때 찾아온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미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2001년에 비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은 진행 중인 디버레이징, 유로존 리스크 등 불균형한 경제 속에서 마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로존의 경제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했다. 유로존 국가들은 강력한 긴축재정으로 공공지출과 민간소비 부문을 동시에 절약하지만 이는 장기간 슬럼프로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용도가 낮은 국가들은 유로존 침체가 재난으로 다가오고 주변국가에도 악재를 만든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