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디아오위다오 분쟁 재점화

2012-01-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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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강력항의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과 일본의 디아오위다오(釣漁島) 분쟁이 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중국 관영통신 런민왕(人民網)은 ‘세계 화교 디아오위다오보호연맹(연맹)’ 홈페이지 발표를 인용, 이 단체 회원들이 일본 우익단체가 다오위다오 섬에 상륙한데 항의하기 위해 홍콩에서 배를 타고 섬에 상륙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홍콩 정부에 의해 이러한 시도는 저지됐다.

연맹은 홈페이지에서 ”즐거운 새해, 세계 각국이 행복한 가운데 무례한 일본 의원들이 신성한 디아오위다오 섬에 상륙하며 공개적으로 도발한 것에 대해 세계 화교인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드시 엄중히 처벌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대만, 홍콩, 중국에서 온 자원자 10여명이 일본 우익단체가 상륙한 것에 항의하는 의미로 홍콩에서 배를 타고 디아오위다오 섬으로 가던 도중 홍콩 해상경찰에 의해 저지됐다.

단체는 저지된 이유가 홍콩 해상법에 따르면 고기잡이 어선을 타고 디아오위다오에 가는 것은 불법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3일 오전 일본 우익단체 4명이 디아오위다오에 상륙한 것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디아오위다오와 주변 섬은 오래전부터 중국의 영토였으며 이에 대해서 논쟁할 필요가 없다”며 “중국 정부는 디아오위다오의 영유권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일본정부에 강력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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