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감원 검사대상 47개… 전년대비 24% 감소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올해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게 될 금융회사 수가 크게 줄어든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47개 금융회사를 종합검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62개)보다 24.2% 줄어든 수치다.

특정 분야만 살펴보는 부문검사는 964차례 실시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종합검사 대상 금융회사는 금융지주회사 4개, 은행 7개,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 7개, 중소·서민금융사 7개, 보험사 8개, 금융투자회사 14개 등이다.

금감원 측은 지난해 마련한 ‘검사 선진화 방안’에 따라 금융회사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검사 계획을 수립하고 수시 및 테마검사에 집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외화유동성 등 불안요인, 잠재 위험,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회사 부실 예방, 과당경쟁과 단기성과주의 억제, 서민·중소기업 보호 등에 검사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또 고객정보 관리 등 정보기술(IT) 부문과 대주주 부당거래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금융회사 자체 감사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원내 검사역들에게 “검사는 엄정하게 진행하되 제재는 물론 금융회사의 취약점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