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장완바오(錢江晩報)는 항저우(杭州) 시내 다수 금 판매상들이 어린이용 용 캐릭터 악세사리부터 용무늬가 새겨진 선물용 황금 장식품까지 용띠해 맞춤 황금 장신구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판매상뿐만 아니라 각 은행에서도 '용' 글자를 단 금궤를 내놓고 있다. 궁상(工商)은행은 새해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용·봉황이 새겨진 금궤 등을 출시했고, 중궈(中國)은행에서도 길상(吉祥)을 상징하는 '금룡사복(金龍賜福)' 등 용띠해 시리즈의 다양한 귀금속 상품을 내놓았다.
자오퉁(交通)은행은 청대 '대룡우표'의 도안을 따라 금궤·은궤 시리즈를 내놓았고, 눙예(農業)은행 역시 용띠를 소재로 20g·60g·100g·200g·500g 등 다양한 크기의 금궤를 만들었다.
판매량 기준으로 30g·50g·100g 등 작은 크기의 금궤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항저우 우린(武林)로 인근의 한 황금 판매전문점 관계자는 "30g·50g·100g 무게의 금궤가 하루 평균 10여개씩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소형 금궤는 가격이 저렴해 소장용이나 선물용으로 모두 적합하다"며 "이와 함께 국제 황금 가격이 요동치고 있는 요즘 금 가격이 폭락할 것에 대비해 작은 상품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