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과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 [이미지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아스날이 4위로 도약했다. 리버풀과 첼시의 다음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여지는 있지만 일단 6위에서 4위까지 껑충 오르며 2011년 마지막 경기를 기분좋게 끝마쳤다.
아스날은 3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1~2012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의 홈경기서 판 페르시의 결승골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각 벌어진 애스턴 빌라와 첼시 간의 경기에서 첼시가 패함에 따라 아스날은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순위 도약을 이뤘다. 승점 34점으로 같은 첼시(10승 4무 5패, 골득실 +13)와 리버풀(9승 7무 3패, 골득실 +9)이 골득실에 따라 각각 5위와 6위가 됐다.
팽팽하게 계속 치러지던 이날 경기는 결국 아스날의 핵심 공격수인 판 페르시의 후반 15분 선제 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 판 페르시는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스루패스를 받아내자 지체없이 곧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점수를 따냈다. 판 페르시의 '시즌 21호골(리그 17골)'인 이 골은 '2011년도 35호골'이기도 하다. 지난 2004년 티에리 앙리가 기록한 아스날 단일 년도 최다골 기록인 34골을 경신한 것이다. 아스널과 2달의 임대계약 소식을 전한 앙리가 직접 봤기에 의미는 더욱 컸다.
아스날은 판 페르시의 득점 이후 아르샤빈과 월콘 대신 로시츠키와 제르빙요를 잇따라 투입하면서 공격을 계속했고 수비 측면서도 헛점을 보이지 않으며 결국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한편 박주영은 지난 8월의 아스널 입단 이후 칼링컵 3경기 및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비롯 4경기에 출전해서 1골을 넣었지만 리그 데뷔전은 아직 치르지 못하는 상태다. 이날은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