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학 현대차 정몽구재단 신임 이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
현대차 정몽구 재단(구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으로 최근 명칭을 바꿨다. 정 회장의 사회공헌 의지를 실현하는 한편 (그룹과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정 회장은 올 8월 자신의 글로비스 지분을 매각, 이 재단에 5000억원을 기부키로 한 바 있다.
신임 유 이사장은 1965년생으로 경북고-고려대(행정학과)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행시 22회 합격 이래 보건복지부에서 공직생활 약 31년 동안 공직에 몸담았다.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08년부터 3년 동안 차관을 역임했다.
우 이사장 선임은 현대차그룹과 무관한 경력의 인물을 이사장에 앉힘으로써 재단의 독립성을 꾀한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그룹 관계자는 “(유 이사장은) 사회복지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덕망과 경륜을 갖춰, 재단이 내년부터 본격 펼치는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을 운용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