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은 이날 "시리아에서 발생한 최근 사건에 관여했지만, 유혈 사태에는 연루되지 않은 755명을 교도소에서 내보냈다"고 전했다.
시리아 당국의 이번 조치는 아랍연맹이 감시단 선발대 50여명을 시리아 곳곳에 보내 유혈 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평화 합의안이 실제 이행되는지 감시하는 데 맞춰 이뤄졌다. 양측이 맺은 합의안 중에는 재소자 석방도 포함돼 있다.
시리아는 지난 3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4천300명 이상을 체포했다.
그러나 인권단체는 "시리아 당국이 아랍연맹 감시단의 눈을 피하려고 재소자 수백명을 제한이 접근된 군사 기지로 옮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외무부는 "아랍연맹 감시단이 반정부 거점 홈스에서 실상을 보는 것을 허락받지 못했다"며 "감시단 일부는 전날 홈스에 잠깐 머물렀을 뿐"이라고 평가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앞서 수단의 무스타파 알 다비 장군이 이끄는 12명의 감시단은 전날 가산 압델 알 홈스 주지사와 회동을 시작으로 방문 활동을 시작했다. 감시단은 거리에서 정부의 강경 진압을 성토하는 수십 명의 홈스 주민을 만났다.
홈스 도심의 광장에선 7만여명이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였고, 정부 당국이 이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시리아인권단체는 밝혔다.
감시단은 한달 가량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이 시위대를 상대로 올해 초부터 9개월간 자행한 유혈 진압을 평화적으로 종식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가 합의한 평화안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감시할 예정이다.
아랍연맹은 현재 시리아에 머물고 있는 감시원 50여명을 포함해 모두 150명을 시리아에 파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