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소기업협회인 콘페세르첸티(Confesercenti)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민은 10명 가운데 9명 꼴에 가까운 86%가 올해 마지막 날 밤을 집에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28일 보도했다.
연말을 가정에서 보내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최근 5년래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이탈리아 국민들이 송년 파티 등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돈의 규모도 24억 유로로 지난해보다 3억2천800만 유로 적다.
국민 1명 당 연말 이벤트에 지출하려는 돈은 평균 92 유로이고, 10명 중 6명은 75 유로 미만의 돈을 쓸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지출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2% 줄어든 것이며, 2003년 이래 가장 적은 액수다.
로마에 소재한 콘페세르첸티는 이탈리아 무역, 관광, 서비스 업종의 35만 개 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