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이 열린 28일 이 열차는 애초 운행시간에 맞춰 이날 오후 4시 23분 경유지인 중국 단둥에 도착했으며 곧 베이징으로 향했다.
그러나 승객들은 극히 적어 열차가 텅 비었다시피 했다고 이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전했다.
한 승객은 “영결식 때문인지 탑승객이 거의 없었다”며 “북한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단둥역의 한 역무원은 “단둥에 내린 승객은 6명”이라며 “하차한 승객은 모두 중국 국적자들이며 북한인은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단둥과 신의주 해관도 정상적으로 운영돼 오전부터 화물을 가득 실은 트럭과 열차가 압록강철교를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다.
단둥의 무역상들은 북한 당국이 북·중 교역의 조기 정상화를 원하고 있어 중앙추도대회 개최 다음날인 오는 30일부터는 양측 해관 업무가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