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8일 정례회의를 열어 신한저축은행과 BS저축은행에 대해 상호저축은행업 영업인가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한저축은행은 내달 2일 추가증자 1160억원을 통해 자기자본을 1200억원으로 늘린 뒤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업개시일 기준 예상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7.5%에 달할 전망이다. 6개 본점과 지점은 구 토마토저축은행의 본·지점을 그대로 활용할 방침이다.
BS저축은행도 다음달 3일 1070억원 상당의 추가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1150억원으로 늘린 후 영업을 개시한다. 영업개시일 기준 예상 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2.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점은 구 파랑새저축은행의 본점을 활용하고 6개 지점 및 출장소는 구 프라임·구 파랑새저축은행 지점을 그대로 활용한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날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돼 영업이 정지된 토마토·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에 대해 각각 영업인가를 취소했다. 이들 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각각 신한저축은행과 BS저축은행으로 계약이전토록 결정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의 자산은 유가증권 등 총 9782억원에 달한다. 부채는 3조3530억원이다.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자산은 6662억원, 부채는 1조4282억원이다.
한편 이들 저축은행이 10일부터 영업이 재개됨에 따라 5000만원 이하 예금자들은 신설저축은행을 통해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5000만원 초과 예금자들도 예금보험공사가 지정하는 농협 등 인근 지급대행지점 및 인터넷신청 등을 통해 보험금 등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