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식품 가격 다시 '들썩'…물가하락세 끝날까?

2011-12-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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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내림세를 보이던 중국 식품 가격이 12월 이후 다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 소비자 물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11월 말 이후 지난 주(19~25일)까지 주요 농산품 가격이 5주 연속 올랐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과 11월 식품 가격은 전달대비 각각 0.2%, 0.8% 내리면서 전체 물가의 0.06%p, 0.25%p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12월로 접어들면서 내림세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돼지고기 가격은 12월 초 이후 반등하며 이미 1% 넘게 올랐고, 12주간 계속됐던 계란 소매가격 하락세 역시 바닥을 찍고 지난 주에는 전주대비 0.1% 상승했다.

이에 관해 전문가들은 계절 등 단발적 요인에 의해 물가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며 전체 소비자 물가 하락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화사 경제애널리스트 탄모샤오(譚謨曉)는 "신정·구정은 수요 증가로 채소 등 식품 가격이 급등하는 때"라며 "그러나 북쪽 지방의 채소 재배 시설이 개량되고 남부의 재배 면적도 증가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 올해 연휴기간 가격 상승 폭은 작년동기보다 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 연구원 리궈샹(李國祥) 또한 "12월 농산품 가격 상승은 계절적 요인때문으로 물가하락의 큰 흐름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춘제(春節, 구정)가 끝난 이후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퉁(海通)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리쉰레이(李迅雷) 역시 "물가 하락세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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