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인지도 '최고'…신뢰는 '글쎄'

2011-12-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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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반값 할인’을 내세운 소셜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품질’ 걱정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규모와 성장세에 어울리는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최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셜커머스에 대한 인지도는 92%라고 28일 밝혔다.

10명 중 9명인 꼴이니 국민 대부분은 소셜커머스를 인지하고 있는 셈.

실제 구매경험도 61.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서비스 도입 1년여만에 일어난 상황이다.

구매한 제품은 음식·음료(56.9%, 중복응답)와 음식점·고급음식점(49.6%) 관련 상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가방(31.1%)와 건강·미용(23.7%) 관련 상품 구입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가격이 저렴해서 상품을 구입한다는 의견이 무려 90.9%(중복응답)에 달했다.

소셜커머스는 새로운 ‘소셜’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며 올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소셜커머스시장은 올해 연간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1년만에 20배 가량 성장했다.

특히 20~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기존의 온라인 쇼핑 시장을 위협하기도 했다.

소셜커머스는 전단지나 온라인광고 등 전통적인 마케팅 활동을 제치고 지역 중소상공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는 조사 결과도 얻었다.

국내 대표포털인 네이버의 올해 검색어 1,2위를 쿠팡과 티켓몬스터가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하지만 짝퉁을 판매하거나 할인율을 과장하는 등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잇따르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전체 소셜커머스 이용자 4명 중 1명이 피해를 봤을 정도다.

이른바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듣게 되버린 꼴이다.

소셜커머스를 이용할 때 우려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상품품질’(43.9%, 중복응답)이 1위로 꼽혔다.

‘충동구매’(38.1%), ‘실제 유용한 상품인지의 여부’(28.8%), ‘환불 정책’(26%)에 대한 불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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