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와 성장세에 어울리는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최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셜커머스에 대한 인지도는 92%라고 28일 밝혔다.
10명 중 9명인 꼴이니 국민 대부분은 소셜커머스를 인지하고 있는 셈.
실제 구매경험도 61.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서비스 도입 1년여만에 일어난 상황이다.
구매한 제품은 음식·음료(56.9%, 중복응답)와 음식점·고급음식점(49.6%) 관련 상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가방(31.1%)와 건강·미용(23.7%) 관련 상품 구입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가격이 저렴해서 상품을 구입한다는 의견이 무려 90.9%(중복응답)에 달했다.
소셜커머스는 새로운 ‘소셜’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며 올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소셜커머스시장은 올해 연간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1년만에 20배 가량 성장했다.
특히 20~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기존의 온라인 쇼핑 시장을 위협하기도 했다.
소셜커머스는 전단지나 온라인광고 등 전통적인 마케팅 활동을 제치고 지역 중소상공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는 조사 결과도 얻었다.
국내 대표포털인 네이버의 올해 검색어 1,2위를 쿠팡과 티켓몬스터가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하지만 짝퉁을 판매하거나 할인율을 과장하는 등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잇따르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전체 소셜커머스 이용자 4명 중 1명이 피해를 봤을 정도다.
이른바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듣게 되버린 꼴이다.
소셜커머스를 이용할 때 우려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상품품질’(43.9%, 중복응답)이 1위로 꼽혔다.
‘충동구매’(38.1%), ‘실제 유용한 상품인지의 여부’(28.8%), ‘환불 정책’(26%)에 대한 불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