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도시계획, 토지이용현황 및 가격 등의 부동산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한국토지정보시스템의 올 한해 인터넷 처리 건수가 1억400만건을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작년의 7300만건에 비해 44% 증가한 것이다.
토지정보시스템은 현재 토지이용계획확인서 개별주택가격확인서 지적도 등의 13종의 민원서류 열람·발급과 토지거래허가 부동산개발업등록 등 35종의 부동산 관련 민원업무 등의 업무를 인터넷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개별연도 기준으로 1억 건을 넘었던 경우는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08년은 당시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었던 것에 비하면, 2011년의 증가는 부동산 한파가 몰아친 상태에서의 증가로 이는 간소화된 절차와 시스템의 대 국민 인지도 향상이 주요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개별 서비스 종목 중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인 건 토지이용계획확인서 열람으로 전체의 55%인 5700만여건이며, 개별공시지가 열람이 38%인 4000만여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국토부는 토지정보시스템에 대한 해킹과 디도스(DDos) 공격 등의 침입에 대비해,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위탁·관리하던 시스템을 정부통합전산센터로 이전해 오는 29일부터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단일 프로그램로 통일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고유식별번호 암호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토지정보 서비스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