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은 28일 “2009년 첨단 소재를 대표하는 PAN계 탄소섬유 생산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후 2011년 상업설비 구축을 거쳐 2012년 3월부터 프리커서 연산 3000t, 탄소섬유 연산 1500t 규모의 상업생산 설비를 국내 최초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상업생산 설비는 탄소섬유의 전 단계인 프리커서 제조공정부터 1,000℃ 이상의 열처리를 거쳐 최종 완제품인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공정까지 풀 생산라인 체제를 갖췄다”고 말했다. 탄소섬유 생산 설비시설은 울산시 선암동에 소재한 태광산업 울산공장 내에 위치한다.
탄소섬유는 중량은 강철의 20%, 알루미늄의 70% 정도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강철의 10배 이상인 최첨단 신소재이다.
태광산업은 ‘프로필렌(아크릴로니트릴의 주원료)→아크릴로니트릴(프리커서의 주원료)→프리커서 공정(탄소섬유의 핵심 기술)→탄소섬유’로 요약되는 수직계열화를 이룬 국내 유일의 업체다.
특히 태광산업은 연간 6만t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아크릴 섬유 생산업체라는 점도 탄소섬유의 특장점으로 꼽힌다. 프리커서 생산 기술의 근간이 아크릴 섬유 생산 기술이기 때문이다.
태광산업은 그 동안 탄소섬유의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 등에 약 1500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품종 다변화 및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 등 탄소섬유와 관련된 각종 신규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탄소섬유 수요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탄소섬유 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태광산업의 탄소섬유 상업 생산으로 약 200명의 직접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특히 국내 탄소섬유 생산에 따른 관련 산업의 성장과 함께 간접적인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