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3.3㎡당 1000만원 이상 아파트, 2년새 2배 ‘껑충’

2011-12-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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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부족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 올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 한해 부동산 열기가 뜨거웠던 지방에서 비싼 아파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수도권 외 지방 소재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3.3㎡당 1000만원 이상의 아파트 가구수는 4만963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년전인 지난 2009년 12월 2만3020가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최근 중소형 주택공급이 뜸해 신규분양 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 가격도 올랐고, 해운대 아이파크 같은 고가의 새 아파트 입주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가구수에서 3.3㎡당 1000만원 이상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12월 1.68%에서 현재 3.21%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2만7012가구가 위치해 2년전 1만2939가구보다 1만4000여가구 늘었다. 이어 경남 8045가구, 충북 2164가구, 충남 1469가구, 울산 1244가구, 대전 880가구가 각각 증가했다.

세부 단지별로는 부산 부산진구 연지자이1차 79㎡의 경우 현재 3.3㎡당 1021만원으로 2009년 12월 677만원에 비해 50% 이상 급등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 햇님92㎡도 같은 기간 3.3㎡당 927만원에서 1177만원으로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지방은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서고 가격급등에 대한 부담, 공급물량 증가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올해와 같은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개발호재가 있는 곳이나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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