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증권업계 화두는 3H (Hedge Fund, HNW, Hong Kong)" <신한금융투자>

2011-12-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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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2012년에도 증권업계에는 특별히 새로운 이슈가 부각되기 보다는 2011년의 연장선상에서 화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금년 한국형 헤지펀드 및 관련 산업의 성장 추이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에서 자산관리(WM)로 초점이 전환된 주요 증권사들의 전략도 지속되면서, 랩어카운트 및 헤지펀드의 고객이 될 HNW(거액자산)고객 확보 경쟁도 나타날 것”이라며 “2010년 이후 급격히 확대된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 움직임이 2012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로 나타날 수 있을지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손미지 연구원은 “당분간 헤지펀드 투자금은 운용사들의 고유 자본 및 증권사 PBS를 통한 시딩(seeding)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헤지펀드 산업의 규모가 초창기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다만 헤지펀드 규모 1조원 가정시 300억원(회사별50~100억원) 가량의 수익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2011년에 자산관리형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도 선전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의 영업 초점이 브로커리지에서 자산관리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부진한 증시환경 속에서 브로커리지 수익 변동성이 커지면서 자산관리로 꾸준한 수익을 얻으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이러한 움직임은 2012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수익성 측면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동력의 측면에서 해외사업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특히 삼성, 대우, 미래에셋 등 대표 증권사들의 홍콩 현지법인 영업 현황 및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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