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반독점 규제당국인 AGCM은 27일 성명에서 “애플 그룹에 총 9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이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불공정한 광고 행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고 dpa 통신 등이 전했다.
AGCM은 또 “소비자에게 애프터서비스 비용에 관한 불명확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2년 간의 제품보증 기간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과징금 부과 대상은 이탈리아에서 영업 활동을 하는 애플의 3개 자회사인 애플 세일즈 인터내셔널, 애플 이탈리아 Srl, 애플 리테일 이탈리아 등이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달초 애플과 5개 출판사가 전자도서 판매와 관련한 담합 행위를 통해 EU의 경쟁 법규를 위반했는지 여부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애플은 한국의 경쟁기업인 삼성과의 아이폰 특허와 관련한 법률분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dpa 통신은 보도했다.
독일에서 애플은 삼성 태블릿 PC 디자인과 관련한 소송에서 패소 위기에 처해있다. 독일법원은 지난주 삼성의 태블릿 PC 디자인이 애플 아이패드 태블릿과는 현저한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