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롯데마트가 상품기획자(MD)를 대상으로 선물세트 준비동향을 살펴본 결과, 고객들이 값이 저렴하거나,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마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가공·생활용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만원대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직전 설보다 물량을 70% 가량 늘였다.
가격이 비싼 신선식품 가운데는 지난 설보다 가격이 하락한 한우와 굴비 선물세트를 고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 가격은 2011년 설 대비 하락했다. 게다가 2010년 말부터 2011년까지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파동에서도 벗어나 이번 설 명절에는 한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준비물량도 20% 가량 늘렸다고 롯데마트 측이 설명했다.
굴비는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2011년 추석보다 매출이 나아질 것으로 회사 측는 기대하고 있다. 과일 세트는 전반적으로 10% 가격이 올라, 저렴한 5만원 이하 실속 상품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춘석 상품본부장은 “경기 영향으로 지난 추석 3만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47% 가량을 차지하며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며 “이번 설날도 이같은 동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실속형 상품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