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우주물리학센터 과학자들은 지구로부터 약 1000광년 거리에 있는 거문고자리의 별 케플러-20 주위에서 지름이 지구의 0.87배인 행성 케플러-20e와 1.03배인 케플러-20f를 발견했다고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케플러-20e의 질량은 지구의 1.7배, 공전주기는 6.1일이며 케플러-20f의 질량은 지구의 약 3배, 공전주기는 19.6일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외부행성 가운데 가장 작은 이 두 행성은 모두 중심별을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돌고 있어 케플러-20e는 표면 온도가 760℃, 케플러-20f는 427℃나 되고 이 때문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먼 과거에는 지금보다 훨씬 먼 공전 궤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보다 온도가 훨씬 낮아 두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크기가 지구와 거의 똑같은 케플러-20f는 지구와 꼭 닮았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