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에 의한 남북 화해무드 조성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정국 쇄신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를 함께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비군 4년차 회사인 이모씨(29)는 “김정일이 사망하면 당장에 통일될 수 있다는 농담을 해본 적은 많지만 현재로서는 솔직히 예비군으로 소집되지나 않을까하는 우려가 앞서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6·25 참전용사인 임모씨(80)는 “김정일이 몸이 안좋다고는 계속 들렸는데 갑자기 사망해서 놀랐다”며 “김정일이 사망하기 전에 통일을 이루기를 바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분위기를 잘 조성해서 화해무드를 통해 통일을 앞당겨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에서는 젊은층들을 위주로 “김정일 드디어 사망했다” “정말 잘됐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