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전공정장비기업 원익IPS가 글로벌 장비회사로부터 2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원익IPS는 글로벌 장비회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로부터 290억원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제조를 위한 장비ㆍ서비스ㆍ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세계 21개국에 92개 사무소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증권사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전망을 쏟아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제3자 유상증자로 2012년 EPS는 981원에서 950원으로 3.2% 하락하지만, AMAT 지분 투자를 계기로 세계 유통망을 확대하여 고객사가 다각화되기 때문에 실(失)보다 득(得)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익IPS의 AMK 지분 참여와 사업 협력은 해외 유수의 장비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사업 제휴를 통해 원익IPS의 해외 매출이 확대될 가능성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원익IPS는 반도체, LCD, 태양광 등 증착 관련 장비 경쟁력 면에서 국내 선두권에 있어 향후 종합 장비업체로 도약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