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김경준, 가짜편지 작성자 고소

2011-12-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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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김경준, 가짜편지 작성자 고소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BBK 의혹을 폭로한 김경준씨(수감중)가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가짜 편지 작성자 신명(50)씨와 그의 형 신경화(53)씨를 16일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신씨 형제가 가짜 편지를 공개하고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과 관련된 발언을 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한나라당은 2007년 11월 김씨가 입국하자 당시 청와대와 여당(대통합민주신당)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그 물증으로 김씨의 미국 수감 동료인 신경화씨가 김씨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 내용은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는 것이었고, '큰집'이 청와대를 상징한다고 해석돼 김씨가 당시 여권에서 모종의 대가를 받고 입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신명씨는 올 초 "형이 보냈다는 편지는 사실 내가 작성한 것"이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그 배후에 여권 핵심인사와 대통령 친인척이 관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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